'통화' 패러다임 바뀐다

입력 2014-01-23 17:08
<앵커>

전화번호를 찾아 버튼을 누르고 통화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화 방식인데요.

다음달부터는 필요없는 전화는 알아서 걸러주고, 내 생활패턴에 맞춰 알아서 통화환경을 바꿔주는 '똑똑한 통화'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PC앞에 앉아서 전화번호를 찾고 버튼을 눌러 치킨을 주문합니다.

'스마트'폰 이지만 인터넷을 검색할 수 밖에 없는 전혀 똑똑하지 않은 현재의 상황입니다.

모르는 전화가 오면 '받을지 말지'를 고민하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이런 불편을 해결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합니다.

내 전화번호 목록에서 114에서 제공하는 상점의 번호를 검색할 수 있고, 위치 기반 서비스가 더해져 내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전화번호도 검색됩니다.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올 때는 '보험상품 권유' 같은 설명이 나타나 스팸을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내 통화패턴을 분석해 자주 전화를 거는 사람의 목록을 첫 화면에 배치합니다.

<인터뷰>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

"사용자들이 매일같이 통화서비스를 쓰고 있지만 사실은 통화서비스 안에 익숙한면에 감춰진 매우 큰 불편함이나 개선여지들이 많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SKT는 가장 본원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통화의 발전을 통해서 고객의 가치를 더 살리고자 합니다."

'이미지 통화' 기능은 기업들의 마케팅 기법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를 건 해당 업체는 고객과 통화를 하는 동안에도 자신들의 상품을 홍보하고, 상품 주문도 직접 화면을 보면서 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그동안 시장을 혼란시켰던 '보조금 경쟁'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사장

" 데이터기반에 혁신적 상품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개발. 선도하 고객의 실질체감가치 향상시킬것이다. 기존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메스상품이 아닌 보다 세분화되고 개인화된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SK텔레콤은 앞으로 커뮤니케이션과 홈,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보안 등 5개 핵심 영역에서 고객의 생활 혁신을 이끌 20여개 신상품을 속속 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