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리츠 "올해 상장 후 첫 배당 나올 것"

입력 2014-01-23 12:58
<앵커>

부동산투자전문회사인 광희리츠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는 리츠 투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배당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희리츠의 김종국 대표이사를 김치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2011년 7월에 상장한 광희리츠는 자기개발 리츠 회사입니다.

리츠(REITs)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로, 광희리츠는 특히 소형주택의 임대 분양사업에 특화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국 광희리츠 대표이사

"상장된 리츠회사 중 광희리츠 처럼 연달아 3개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회사는 없다. 1차 사업은 입주가 완료됐고, 2차 사업은 올 10월 입주가 시작되고, 현재 왕십리 KCC 리첸 소형아파트는 분양 중이다."

위탁관리 리츠들이 일정기간 이후 매입건물 등의 매각으로 차익이 실현되면 청산정차가 진행되며 상장폐지 되는 것과 달리 광희리츠와 같은 자기개발 리츠들은 개발사업이 지속해서 진행되며 자산이 늘고 이에대한 평가가 주식가치에 반영됩니다.

김 대표는 3차례의 개발사업이 연달아 진행되며 상장 후 배당 여력이 마땅치 않았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입주와 3차개발 사업인 소형아파트 분양 마무리로 현금흐름이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국 광희리츠 대표이사

"2차 철도청부지 개발사업은 입주가 시작될테고, 왕십리 분양건이 상반기 마무리가 되면 회사의 현금흐름이 많이 좋아진다. 여러가지 변수는 있겠지만 두자릿수 배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광희리츠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91억92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24%나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억6300만원과 2억1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광희리츠는 국내에 상장 된 몇 안되는 상장리츠 중 하나입니다.

상장리츠는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부동산 개발사업이나 대형 건물의 지분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외에도, 주식처럼 사고팔면 되기 때문에 부동산 직접거래보다 현금화가 쉽고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국 광희리츠 대표이사

"그간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개발사업의 규모 등으로 봤을 때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용수철 튀어오르 듯 회사의 가치를 알아주는 시점에 제값을 받을 시기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