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GDP 1% 밑돌아‥'정부지출 감소 영향'

입력 2014-01-23 09:44
수정 2014-01-23 09:50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나왔습니다. 2.8% 성장하며 3년만에 반등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는 2.8% 성장했습니다.

GDP는 2010년 이후 계속해서 낮아졌는데 2012년 2%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2.8%로 올라선 것입니다.

수출이 4.3%, 민간소비가 1.9% 성장했고, 특히 건설투자가 6.9% 증가하면서 3년연속 마이너스 고리를 끊어냈습니다.

다만 설비투자는 2년째 감소했습니다. 대외불확실성이 많았던 지난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1.5% 줄었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우리 경제가 확실히 반등한 것으로 보이는데 4/4분기를 놓고 보면 다소 주춤합니다.

2분기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대 성장을 이어가다가 4분기들어 0.9%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습니다.

이에대해 한국은행은 지난해 세수가 전년보다 1조1천억원 덜 걷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지출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입니다.

대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점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4분기 설비투자는 6.4% 증가해 1년9개월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성장률 수준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내년 3%대 후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어느정도 마련했다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지난해 성장률 2.8%중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1.3%로 수출의 성장기여도에 거의 근접했다는 점은 그동안 수출에만 치중해오던 우리 경제가 성장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