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우리나라 4분기 GDP성장률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0.9% 성장하면서 직전동기 보다 0.2% 성장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보면 작년 4분기 GDP는 4.0%정도 성장하면서 직전분기보다 0.7%포인트 정도 성장세가 강화되면서 지난 2012년 4분기 1.5% 성장을 저점으로 우리나라 경기 개선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지난 4/4분기 GDP가 국내 경기 개선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이유는 대외 수요 개선에 따른 수출 회복 가능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출은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월 평균 -1.1% 증가에 그치면서 국내 경의 회복을 상당히 더디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그렇지만 수출은 작년3/4분기에 평균 2.8%증가하면서 완연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또 전반적으로 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수출은 선진국들의 최근수요 강화로 작년 4/4분기에도 평균 4.8%의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수출의 GDP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확실히 높아졌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작년 4분기 설비 투자도 수출과 함께 4분기 GDP성장률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설비 투자는 대외 수요와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작년 3/4분기 1.5%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9% 내외의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설비 투자의 GDP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수출과 함께 GDP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민간 소비는 직전분기 2.1% 증가와 크게 다르지 않는 수준의 결과가 예상되면서 GDP성장에 대한 기여도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 민간 소비의 개선이 제한되고 있는 것은 경기 개선에 대한 체감이 높지 않다는 점을 반증해주는 것과 동시에 주식 시장측면에서도 투자 심리의 개선이 지연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 경기는 올해 1분기를 포함해 상반기까지는 개선 흐름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도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생명력이 높아진 수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하면서 11월 수출 부진이 다소 일시적이었을 가능성을 높여 줬다. 또 국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 평균 수출액은 20억 9,000만 달러를 12월에 하면서 4개월 연속 20만 달러 규모를 상회했다.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향후 우리나라 GDP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작년2/4분기 이후 수출이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미국, 유로존 등 주요 국가와 세계 경기가 개선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중국, 유로존은 2010년 이후 지지부진한 경기 흐름으로 인해 수요가 상당기간 억눌려왔었다. 그래서 향후 경기회복 흐름이 진전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면 수요도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중국, 미국, 유로존은 작년 4/4분기에 소비, 생산활동의 개선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이것도 향후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이게 한다.
특히 IMF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상향한 3.7%를 제시했다. 이것을 고려한다면 올해는 중국,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들의 경기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올해 세계 경기 개선에 대한 다른 대외 수요 확대 가능성은 국내 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확실하게 지지할 것이다.
이외에도 수출과 더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설비 투자가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또 수출, 정부 정책 등에 의한 경제 활동 개선의 온기가 민간 소비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국내 경기는 작년 2/4분기 이후의 저점을 회복하고, 우상향 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도 우상향 할 흐름은 뚜렷해질 것이다. 이런 부분은 방향성을 상실한 코스피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