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업계 '비교적 차분'‥리스크 여전

입력 2014-01-23 13:01
수정 2014-01-23 13:03
<앵커>



전북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발생한지 일주일째.



닭고기 등 관련 업계는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AI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서 학습효과가 생겼다는 겁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전북 고창지역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25개 농가에서 36만865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습니다.

충남 서천 지역에서도 가창오리의 시체가 발견돼 다른 지역에도 옮아갈 가능성이 있어 관련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AI 발생 이후 닭과 오리의 매출이 떨어지긴 했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림 등 닭고기 관련주도 아직까지는 큰 등락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수준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림 같은 경우는 사료업도 하고 있어 부정적인 이슈임에 틀림없다"며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도 AI와 관련해 불안감은 갖고 있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70도 이상 고온에서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이미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야생철새가 이번 AI 오염원으로 밝혀질 경우가 문제입니다.

전국적으로 확산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이 경우 공급 물량 등 수급과 수요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AI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한강 철새 전망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