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한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낮고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받은 증권신고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8% 감소한 440건으로 이 가운데 13.6%인 60건에 대해 정정요구가 이뤄졌습니다.
정정요구 대상 신고서들은 총 857개 항목에 대해 수정·보완을 요구했으며 기재 내용 가운데 재무현황이나 계열사 현황, 경영지배구조 등 회사위험에 관한 사항이 417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정요구를 받은 49개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36곳,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35곳에 달했고, 납입자본금이 전액 잠식되거나 부분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는 1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기업이 46.8%를 차지했고, 증권별로는 신주인수권부사채, 주식은 유상증자와 합병에 대한 정정요구가 많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은 증권신고서상 기재된 투자위험요소나 정정신고서의 변경사항을 충분히 살펴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