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혜 방통위원, 박 대통령 저주 트윗 급사과··논란은 '일파만파'

입력 2014-01-21 15:25
수정 2014-01-21 16:20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한 사진을 리트윗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임순혜 방통위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리트윗해 논란을 일으켰다.

임 방통위원은 해당 사진과 함께 "우와! 바뀐애가 꼬옥 봐야 할 대학 손피켓, 무한 알티해서 청와대까지 보내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게시물의 '바뀐애'는 박 대통령을 비하한 표현으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임순혜 위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실수다. 미처 사진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리트윗 했다"고 급사과했다.

이어 "평소 좋은 얘기를 쓰는 분의 트위터라 리트윗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생각지 못한 사진이 첨부돼 있어 곧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변희재 수컷닷컴 대표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임순혜 새해소망이 '비행기 추락, 탑승자 즉사(?)'-'좌파가 가는 곳에 죽음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황장수 미래경연연구소 대표도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목요일 오후 3시 변 대표 및 여러 우파단체들과 목동 방통위 앞에 임순혜 추방 규탄 집회를 엽니다!"라는 글로 규탄집회를 공지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은 역시 서면브리핑에서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입에 차마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저급한 수준의 글은 공인의 언행이 아니"라며 "스스로 자격미달임을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임순혜 트위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