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누피女 사연, "스누피 인형을 동생으로 믿어" 경악

입력 2014-01-21 14:42


KBS ‘안녕하세요’에 스누피 인형을 동생으로 믿는 여성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20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남성은 “여자친구가 스누피 인형을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데이트할 때마다 데리고 나온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여자친구가 영화를 볼 때도 인형을 앉히기 위해 세 자리를 사고 밥도 3인분을 시킨다”며 “인형에게만 한달에 20~30만원을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민의 주인공인 여자친구는 인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리고 나온 인형의 이름을 스파이크, 누파, 피그렛이라고 소개했다.

“이 아이들을 보면 안정감이 생긴다. 너무 예쁘다”며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음식은 고기를 좋아한다” 말했다.

이어 고민남은 “내 어머니를 만나는 자리에서 여자친구가 인형을 데리고 나와 복화술로 인사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인형을 집어던진 이유로 여자친구로부터 "헤어지자"는 말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성은 결국 “외로울 때 의지를 많이 했고 항상 옆에 있었다”며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인형에 애착이 생긴 이유를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스누피 사연, 충격적이다", "안녕하세요 스누피 사연, 나도 인형 좋아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인형 위해서 밥까지 시키다니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여자친구는 100여 개의 인형과 스누피 관련 서적등을 공개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