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위스 정상, 인적자원·금융협력 공감

입력 2014-01-21 06:46
스위스를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 안보 등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 수교 이래 50년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스위스연방을 국빈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고 브루크할터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단계 확대, 심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대해 스위스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강국이고 한국은 IT와 응용기술이 발달한 국가라며 과학기술과 직업훈련, 의약협력, 중소기업 육성 등에서 창조경제의 든든한 협력 파트너로서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의 큰 발전을 기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육부처간 직업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정밀기계 분야에서 우리 학생들이 스위스의 우수한 기업현장에서 직업교육을 받게 된 점을 환영했습니다.

스위스 측도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양국 교육부처와 민간기관간 협력을 통해 구체적 협력사업을 발굴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스위스 프라이빗 뱅킹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을 평가하면서 한국도 금융산업을 5대 서비스산업으로 선정해 장기적 육성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스위스 금융회사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자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협력을 위한 지속적 협의를 희망했습니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중소기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 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여러 제도개선, 연구협력과 직업훈련 분야의 인력양성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등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초적인 논의가 많이 오갔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