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 특수··카지노,여행,화장품株 지속적 관심"

입력 2014-01-20 15:22
마켓포커스 1부-이슈캘린더

KB투자증권 김형민 > 금주 일정을 보면 1월 20일 시분할 LTE 주파수 할당 계획 발표가 예정돼있다. 21일에는 78개 의약품 약가의 추가 인하가 예정돼있고, IMF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리고 22일부터 25일까지는 다보스 포럼이 개최되고, 국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중수 총재가 참석한다. 24일에는 에릭슨과 삼성전자의 특허 소송 판결이 미국 국제 무역 위원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춘절 연휴가 대기 중이다.

춘절을 2주 앞두고 있는데, 춘절은 중국 최대의 명절인 만큼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춘절은 우리나라의 설과 같으며, 중국에서는 국경절과 더불어 최대 명절로 꼽히고 있는데, 이번 31일부터 2월 6일까지 7일 간의 연휴다. 황금연휴이고, 중국 소비 측면에서는 최대의 성수기인 춘절 전후로 국내 증시의 반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국내 증시의 박스권 돌파 여부에 기대감이 있다. 그 배경으로는 중국 인구가 워낙 많은데 이 인구의 대 이동과 소비 급증이 소비 지표의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투자심리까지 개선 시켜준다. 아쉬운 것은 중국 춘절에 대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면 기대치를 낮추라는 분석이 다수 있다.

그 배경으로는 중국 정부의 정책 스탠스 때문이다. 과거처럼 내수부양 보다는 구조조정, 개혁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내수진작이 되겠지만, 안정을 우선화하는 정책으로 인해 좀 더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래서 최근 중국 춘절 연휴 기간 동안 소매 판매 실적을 보면 다소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에도 부진했었지만 올해는 기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이번 춘절에는 부정부패 단속이 있었다. 그래서 고급 주류, 고급 레스토랑이 급감했다는 소식도 있다. 그리고 춘절 전반적인 분위기는 차분해지고 있지만, 중국 소비에 있어서 최근의 키워드는 절약이다. 정부 차원에서 절약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고, 그 분위기 속에서 소비 패턴이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패턴이 합리적으로 바뀌는 가운데 좀더 싸게, 합리적으로 쇼핑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구입을 많이 하고 있고, 공동구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들을 관찰해야 한다. 춘절 기간에 베스트 셀러로는 전통적으로 가전 제품이다. TV, 스마트 폰 같은 모바일 제품이었는데 작년부터는 콘서트 티켓이 많이 팔리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한다. 그 배경 가운데 한류의 파급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한류에서 파생되는 산업별 효과는 그동안 의류, 화장품이 대표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문화, 콘서트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점점 범주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 측면, 주식시장 측면에서 있어서도 중국 관련 내수 수혜주에 대한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우리가 잘 지켜봐야 한다.

전통적으로 중국 내수 소비주들은 최근까지 강세를 보였는데 파라다이스, GKL같은 카지노 업체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같은 여행주들이 좋다. 그리고 화장품 관련주인 아모레G, 한국콜마, 코스맥스에 계속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소비 패턴과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에스엠, 로만손 같은 종목도 같이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로만손은 시계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제이에스티나 라는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제이에스티나는 안정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제이에스티나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제품 다변화, 다각화에 노력을 하고 있다. 쥬얼리 사업의 작년 매출액이 719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이 95억 원이었는데, 17% 전년대비 증가한 수치로 안정적이다. 일단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명품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원재료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도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쥬얼리 사업 부분에서 가방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쥬얼리 사업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가방 사업은 작년 매출 380억 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40% 증가한 27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주요 면세점 두 곳의 입점이 확정이 됐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핸드백 사업 부분도 성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 제이에스티나 브랜드가 1월 13일 공식으로 런칭했다. 지난 해 8월에는 하이난 면세점에 진출했고, 올해는 북경과 상해 면세점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중국 소비자들의 이러한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한류의 산업 부문별 파급 효과를 기대해봤을 때 액세서리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가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온라인 샵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예상 실적기준은 PER 13.5배다.

물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렴한 구간은 아닐 수 있지만, 중국 시장 진출과 더불어 성장성을 반영해 줄 수 있는 주가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중국 면세점, 국내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의 초기 물량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반응에 따라서 계속적으로 매출 규모가 증가할 수 있는 성장성이 있다. 제이에스티나의 차트를 보면 바닥을 다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8,000원 대 후반에서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을 받더라도 7,000원 대에서는 하방경직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조정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대북관련주이기 때문에 북한 관련해서 밀리는 흐름이 나온다면 좋은 타이밍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