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이혼심경"당시 17만5천쌍 헤어져‥방송 출연해 전화위복"

입력 2014-01-20 11:03




개그맨 엄용수가 방송에서 자신의 이혼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엄용수는 "이혼 이야기를 방송에서 당당하게 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헤어지는 일이 생기면 산 속에 들어가거나 외국에 나가있다 오거나 그러는데, 내가 헤어질 때는 마땅히 숨을 곳이 없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이혼할 때 1년에 17만5000쌍이 헤어졌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 당당하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더니 오만가지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쇄도했다. '엄용수는 헤어진 이야기를 스포츠처럼 한다'고 소문이 났다. 무명에 가까웠는데 이혼 이야기로 일어섰다. 이혼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결혼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엄용수는 "인생은 삼세 번이니 마지막으로 결혼해 잘 사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그런 사람을 저주하고 경멸한다"며 "인생은 될 때까지 계속하는 거다. 세 번으로 제한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엄용수 이혼 사연에 누리꾼들은 "엄용수 이혼이야기 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구나" "엄용수 또 결혼 계획 있는건가?" "엄용수 오랜만에 방송 출연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2 '여유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