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연립이나 다세대 등 아파트 외 주택 거래는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보다 3.6% 감소한 가운데 아파트 외 주택은 10.6% 증가했다.
아파트 전세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아파트 거주자들이 다세대, 연립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11만789건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수도권은 7만2,313건이 거래돼 전년보다 3% 증가했고, 지방은 3만8,476건으로 2.9% 증가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의 59.7%가 전세로, 40.3%가 월세로 이뤄졌다.
특히 송파구 잠실의 리센츠 아파트(84.99㎡) 전세가격은 전 달보다 5천만원 오르는 등 전세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76.79㎡)도 3억5천만원에서 3억5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 올랐다.
대치동, 잠실, 목동 등 인기 학군 지역에 이사수요가 몰리는 데다, 저금리로 인해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전세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