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청년 일자리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9살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0년 전인 2004년 66%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61%까지 계속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04년에는 707만 명 가운데 469만 명이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지난해에는 628만 명 중 387만 명이 일을 하고 있어 9년 만에 82만 명이 감소해 매년 10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학업이나 가사, 심신장애 등으로 일을 할 수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거나 능력이 안 되는 비경제활동 청년인구 비율은 34%에서 38%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장률 둔화에 따른 좋은 일자리 감소, 지나치게 높은 대학 진학률과 고학력 구직자의 업종 편애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경기활성화와 함께 교육개혁, 일자리 의식 전환 등 근본적인 치유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