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탈락, '더지니어스2' 최대의 이변 '승리자는 누구?'

입력 2014-01-19 10:08
전(前)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tvN '더 지니어스 시즌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 탈락됐다.



메인매치 '신의 판결'에서 이상민은 주사위가 분리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해 모든 면에 5와 6이 있는 주사위를 각각 조합하며 100%의 확률로 메인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호를 비롯한 다른 플레이어들도 뒤늦게 주사위가 분리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조합할 시간이 부족해 100% 확률의 주사위를 완성시키지 못했다. 특히 은지원은 급하게 조합을 시도한 나머지 원래 주사위보다 더 확률이 낮은 주사위를 만들어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했다.

데스매치에 진출하게 된 은지원은 "전 시즌 우승자인 홍진호와 데스매치를 하는 것이 패해도 덜 창피할 것 같다"며 홍진호를 상대자로 지목했다. 이번에 치러진 데스매치는 '인디언 홀덤'으로 미리 공유된 두 장의 카드와 플레이어에게 배정된 한 장의 카드가 특별한 조합을 이룰 경우 승리하는 게임이다. 은지원은 단기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워 15개라는 적은 개수의 칩으로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고, 게임 첫 판부터 올인하는 등 도발하며 홍진호의 심리를 흔들어 놓았다. 홍진호도 올인으로 승부수를 걸었었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대결이 모두 무승부가 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결국 마지막 세 번째 대결에서 홍진호는 은지원보다 숫자가 낮은 카드로 아쉽게 패했다.

홍진호는 "좀 더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많이 못 보여드리고 이렇게 되어 안타깝다. 잊고 있었던 승부욕, 해야 할 일, 팬 등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좋은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정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나중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vN 관계자는 "지난 시즌의 우승자로서 이번 시즌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프로그램을 빛내준 홍진호 씨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겠다. TOP6가 남은 '더 지니어스2'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홍진호 탈락 진짜 충격적이다" "홍진호 탈락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홍진호 탈락 이제 무슨 재미로 보나" "홍진호 탈락 정말 장난인 줄 알았다" "홍진호 탈락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구나" "홍진호 탈락 어쩜 이래? 뭔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CJ E&M)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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