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물 사기 일당 115명 검거...허위매물에 조폭까지 동원해

입력 2014-01-17 11:00
수정 2014-01-17 19:01


조폭을 동원하여 허위 매물로 중고차 매물 사기를 친 일당을 경찰이 검거했다.

15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고차 구매자를 허위매물로 유인하고 계약금과 수수료 등을 가로챈 혐의로 조직폭력배, 상사대표, 딜러 등 11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중고차 매매상 36명과 짜고 있지도 않은 중고차 매물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고, 전국 각 지역에서 구매자가 찾아오면 1차 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서를 쓰고 돈을 챙기고 나면 뒤늦게 “차에 중대한 결함이 생겼다”며 수백만 원의 웃돈을 요구하거나 환불을 거부했다.

이들은 구매자가 차량 하자문제로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면 조폭을 동원해 문신을 보여주며 폭행과 협박을 했다.

이러한 수법으로 가짜 매물을 보고 중고차를 구입하러 온 고객 64명의 계약금과 중도금 등 5억여원을 가로챘다.

또한 이들은 손님이 차량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에 침을 뱉기도 하였다.

자신들을 만류하기 위해 밀치는 손님은 사진으로 촬영해 폭행으로 신고한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중고차 매물 사기, 장난 아니다", "중고차 매물 사기 조폭 동원이라니 무섭다", "중고차 매물 사기단 검거되어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