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드사의 1억여건 정보 유출과 관련해 다음 주부터 고객 본인이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자료와 카드사 자체 조사 자료를 취합해 오늘(17일)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은행에 피해 고객 자료를 모두 넘길 예정입니다.
이들 카드사는 내부 전산 작업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피해 여부 확인란을 개설해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워낙 급하게 유출 고객 정보를 공지하는 절차를 밟다 보니 카드사들이 현재로선 홈페이지에 확인란을 만들어 고객들이 직접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KB국민카드 5천300만건, 롯데카드 2천600만건, 농협은행 2천500만건 등 1억400만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최소 1천만명, 최대 1천700만명의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금융권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은 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이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주거나 포인트 등 부가 혜택 추가 제공 등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