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고병원성 AI 발생...긴급방역에 살처분 실시

입력 2014-01-17 11:06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가 발생,

보건당국이 살처분과 함께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전라북도는 "16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고창군 산림면 소재 종오리 농장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면서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의 종오리 2만여마리를 17일 중으로 살처분하겠다"고 밝혔다.

AI는 닭·칠면조·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한다.

도의 한 관계자는 "다행히 이 농장 반경 500m 안에 다른 가금류 농장이 없어 해당 농장의 오리만 폐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 농장으로부터 부화한 오리를 공급받은 충북 진천의 한 농장에 대해서도 중앙 방역 당국과 함께 이동경로 추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