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습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확정급여형,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대부분의 보험사가 3%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생명은 3.68%로 전년보다 0.73%포인트 하락했고, 한화생명은 0.82%포인트 하락한 3.87%, 교보생명은 1%포인트 떨어진 3.82%를 보였습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전년(4.56%)보다 1.5%포인트나 떨어진 3.07%로 가장 낮았습니다.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0.9% 포인트 떨어진 3.69%,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각각 1%포인트 가까이하락해 3.94%, 3.93%에 그쳤습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퇴직연금을 90% 이상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하다보니 시장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수익률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인식이 낮아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않고, 예금처럼 넣어둔다"며,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