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밥상 앞에서 '혈당체크기'를 꺼내 들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방송되는 MBC '사남일녀' 3회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강원도 인제군 깊은 산골 솟탱이골에 사는 박광욱 할아버지와 김복임 할머니 부부를 아빠-엄마로 모시고 보내는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구라는 지난 방송에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아빠를 따라다녔고, 전립선에 좋은 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된 토마토를 챙기는 등 조금은 투박하지만 속 깊은 맏이의 모습으로 코끝을 찡하게 만든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방송에서는 김구라가 아빠-엄마의 '당 수치'를 직접 체크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
셋째 날 아침, 이른 시간부터 동생들이 부산하게 준비한 밥상을 마주한 김구라. 가족들이 모두 오순도순 앉아 식사를 하려던 찰나, 김구라는 갑자기 "잠깐만 있어봐~ 엄마 당 괜찮으세요? 공복 혈당이 어떻게 되세요?"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은 뒤 준비해 둔 '혈당체크기'를 꺼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밥상 앞에서 돌연 피를 봐야 하는 상황에 이하늬는 울상을 지었고 "아니 오빠~ 밥상머리 앞에서 이러는 건 아니잖아~ 밥 먹어야 하는데 손 따야 하는거잖아~"라고 말해 김구라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이에 당황한 김구라를 본 형제들은 웃으며 "오랜만에 뭐라도 하려고 하니까 내버려둬봐~" "큰 형이 지금 뭘 찾았잖아~"라며 용기를 불어넣어줬지만, 이하늬는 "아까 시간 있을 때 하지~ 뭐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
과연 김구라는 이하늬의 폭풍 잔소리 속에서 아빠-엄마의 혈당체크로 효도를 제대로 할 수 있었을지, 솟탱이골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동생들 앞에서 쩔쩔(?)맸던 김구라가 맏이의 체면을 제대로 세울 수 있을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편, '사남일녀'의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MBC)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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