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흡연연기vs심은경 할매연기, 설극장가 한판승부 과연?

입력 2014-01-16 17:02


박보영 흡연연기와 심은경 할매연기가 설 연휴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박보영은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 '영숙'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과속스캔들'(2008년) '늑대소년'(2012년) 등을 통해 국민 여동생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그녀는 이번에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을 그린 이번 영화에서 180도 연기 변신을 한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거친 행동을 하며 말투까지 카리스마 넘친다.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 흡연 연기까지 보여준다.

심은경 또한 할매연기로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20살 꽃처녀(심은경)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가 난생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극 중 오두리 역을 맡은 심은경은 구수한 사투리로 좌중을 압도할 예정이다.

그동안 '써니'(2011년)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를 통해 관객을 만났던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나문희와의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할매 연기를 신들리게 소화했다는 평이다.

그녀는 걸음걸이부터 말투, 표정 하나하나까지 연구하며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심은경은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20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폭넓은 감정 표현이 가능한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 갈 보배 같은 배우"라고 높이 칭찬했다.

한편, 심은경과 박보영의 연기가 기대되는 '수상한 그녀'와 '피끓는 청춘'은 각각 오는 22일 동시 개봉하여 설 극장 안방가를 찾을 예정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