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4-01-17 14:19
<앵커>

질병을 단순히 치료하는 시대에서 건강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는데요.

이제 그 중심에 정보통신기술이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결합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헬스 케어는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건강을 관리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업들은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전자는 'CES 2014'에서 손목밴드 형태의 헬스케어 제품인 '라이프밴드 터치'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프밴드’를 손목에 차고 있으면 칼로리 소비량을 보여주기도 하고 ‘심박동 이어폰’을 함께 사용할 경우 혈류량을 실시간 체크해 심박동이나 혈압 등을 측정합니다.

특히 이 정보들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신환 LG전자 피트니스팀 팀장

"주기적으로 서버에 저장. 그럼 나의 오랜 기간동안에 운동량이나 운동이력을 언제든지 원할 때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는 활동량 정도를 보여주는 것들이 이제는 지속적으로 내가 체킹할 수 있고 변화 관리 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폰을 바꾸더라도 저장된 데이터는 계속 이용가능 합니다.

LG전자는 통신사들과 연계해 올해 상반기 중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런칭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소니 역시 ’스마트 밴드‘를 공개했습니다.

‘스마트 밴드’는 사용자가 잠을 자는 동안 얼마나 뒤척이는지, 잠은 깊게 들었는지 혹은 수면 리듬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기록합니다.

또 사용자의 칼로리 소비패턴이나 수면패턴 등을 분석해 스마트 폰 앱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병원 진료의 기초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돼 응급상황에도 빨리 대처 할 수 있게 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연간매출 규모는 5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매출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피트비트'와 '조본' 등 업계 선두 기업들은 국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이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