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자취를 감췄던 왕년의 톱 가수 김미성이 그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화려했던 시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가수 김미성이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미성은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수 데뷔 후 만난 당시 최고의 매니저 타미킴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있다는 미혼모 스캔들이 터져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며 “타미킴과 데뷔 전부터 사실혼 관계였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어 "업친데 덮친 격으로 팬이었던 운전기사가 차를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를 냈다. 뒷수습을 하기 위해 전 재산을 탕진했다"며 "이를 탈피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했지만 노숙자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10년 간 불법 체류자의 신분으로 살아야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김미성은 "돈이 없어 24시간 극장에서 자고 공중화장실에서 씻었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백화점 시식코너를 돌면서 끼니를 떼웠다"며 "또 일본의 업소를 전전하며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왕년의 톱스타였던 김미성이었기에 이 모든 그녀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네티즌들은 “가수 김미성, 톱가수셨는데... 안타깝다”, “가수 김미성 씨 힘내세요”, “가수 김미성 다시 해뜰날이 올거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미성의 집엔 그녀의 전성기 때 사진들이 곳곳에 있었고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러나 그녀는 "이젠 전성기 때의 생각을 잊고 열심히 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