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합병에도 내재가치 불변" - 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4-01-16 08:59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이 내재가치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습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엠코가 합병하더라도 내재가치에 변화가 없고 합병 후 기업공개(IPO)할 경우 기존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72.55% 가치만큼 다시 인식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비상장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 정도로 IPO 시 연간 순이익 1900억원에 코스피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9.4배를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은 1조7800억원이 되고, 합병할 경우 연간 순이익이 2012년 기준 3500억원으로 IPO 시 시가총액이 3조36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김 연구원은 이때 주당순자산가치(BPS)를 기준으로 동등한 합병비율로 산정할 경우 7.03대1, 현대건설이 지분 42.59%를 보유해 1조4300억원이, 현실적 합병비율로 산정할 경우 6대1, 현대건설이 지분 39.76%를 보유해 1조3400억원이 각각 인식된다고 풀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