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KT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KT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줄어든 5조8100억원, 영업이익은 78.7% 줄어든 1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부진한 4분기 실적을 예상한다"며 "3분기에 이어 유선전화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마케팅 비용이 지난 3분기 영업정지 이후 경쟁력 회복에 따른 단말판매대수 증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계절적으로 4분기가 지급수수료, 감가상각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이 증가함과 동시에 이번 4분기는 일회적인 빅배스 (Big Bath)도 실적에 상당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안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는 3분기의 충격에 비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4분기에 3만1893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성장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무선 매출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2014년 KT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2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1조15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