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서 '밍크고래 사체'...누가 데려가?

입력 2014-01-15 17:58


제주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

15일 오후 2시 5분 쯤 발견된 밍크고래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수욕장에서 마을 주민 고모(32)씨가 발견, 제주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발견된 이 고래는 길이 4.5m, 두께 3m, 약 700kg 정도의 무게였다.

출동한 해경은 죽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래가 불법 포획의 흔적이 없기 때문에 고래를 최초 발견한 고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고래 사체를 인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에도 제주시 차귀도 해역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6m 짜리 밍크고래가 걸려 선장이 소유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당시 고래는 목포수협에서 5300만원에 팔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밍크고래 불쌍하다", "어제는 산갈치 오늘은 밍크고래, 무슨 일이야?", "이번 밍크고래는 얼마에 팔릴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양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불법 포획이나 혼획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