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에 매수심리 ‘호전’

입력 2014-01-15 17:05
수정 2014-01-15 17:44
<앵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얼었던 부동산 시장에 해빙기가 도래할지 점검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먼저 신용훈 기자가 주택시장 현황을 점검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의 한 아파트 단지.

겨울철 비수기 임에도 지난해와 달리 주택 매수 문의가 심심치 않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집값 바닥론이 나온 데다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어 이번 기회에 집을 사자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덕진 강남구 남부순환로 공인중개사

“사람들이 사려는 의지가 강하다 전년도에 비해서 거래량도 많이 늘었고, 전세를 사시는 분들이 문의가 제일 많다.

2년전 전세값에 비해서 20~25% 올랐다. 그래서 그분들이 문의가 제일 많다.”

취득세 영구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부동산관련 규제가 풀리고 공유형 모기지 등 저리의 대출상품이 출시된 점도 주택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

"지난해 이맘때는 시장 상황이 굉장히 위축돼 있고 사람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은 규제도 많이 풀렸다.

리모델링 규제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규제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데다가 사람들이 매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투자타이밍을 재고 있다.”

부동산 관련 규제를 풀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강합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포함해 토지이용에 관련된 규제 등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완화 움직임 속에 올 한해 주택 매수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