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넘 넘 괴롭습니다 ㅠㅠ"

입력 2014-01-15 10:35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통스럽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배우와 외도설 보도 후

처음으로 14일(현지시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

올랑드 대통령은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여전히 퍼스트레이디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트리에르바일레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모든 사람이 시련을 겪는데 우리에게 이번이 그 경우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고통스러운 순간이지만 내게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 개인 문제는 비공개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다"라면서

"기자회견은 나와 트리에르바일레의 관계를 다루기에 시간과 장소 모두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대해 미국 공식 방문 전에 명확히 하겠다"라고 했지만,

다음 달 11일 미국 방문에 동거녀인 트리에르바일레가 동행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신년 기자회견의 주요 이슈는 경제문제였지만 기자들의 관심은

세계적인 토픽이 된 올랑드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의 관계에 모아졌다.

프랑스 연예주간지 클로저는 앞서 지난 10일 올랑드 대통령이

지난해 6월부터 가예와 몰래 만나고 있다고 최초로 보도했다.

잡지는 올랑드 대통령이 야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예의 집을 방문해

밤을 새우고 돌아오곤 한다고 폭로,대통령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올랑드 대통령은 클로저 보도에 대해 이날 "매우 분노한다.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하는 보도"라고 말해

명확한 부인은 없어 기정 사실로 굳어진 상태다.

외도설 보도에 큰 충격을 받은 트리에르바일레는 병원에 입원하고서 이날까지 퇴원하지 않았다.

세간의 관심이 자신의 외도 문제에 쏠렸지만, 올랑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