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보기 드문 대형 산갈치가 잡혔다.
14일 오전 발견된 이 산갈치는 울산 북구 정자동 화암 주상절리 인근 해변(산하해변)을 산책하던 백수곤(77·북구 산하동)씨가 발견했다.
이 산갈치는 길이 3m, 폭 25㎝ 가량으로 대형 산갈치에 속한다.
대형 산갈치 발견에 마을 통장인 서대경(43)씨는 "태어나서 이처럼 큰 갈치는 처음 본다"며 "어르신들에게 산갈치에 관한 전설을 듣곤 했는데 산갈치를 보니 전설이 사실처럼 여겨진다"고 전했다.
한편, 산갈치는 심해에 살다가 지반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이면 해수면으로 올라온다고 알려져 이번 산갈치 발견이 지진의 징후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대만에서 산갈치가 포획된 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이번에도 산갈치 포획이 지진의 전조라는 속설이 들어맞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