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잇따른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지주회사 회장과 카드사 등 주요 회사 대표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기자>
금융위원회가 조금 전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이 자리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과 각 지주회사 회장, 카드사 등 업권별 주요회사 CEO들이 소집됐습니다.
어제 금감원이 금융사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를 모아놓고 긴급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신제윤 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열어 사안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이 날 자리에서 신제윤 위원장은 "금융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최고경영자들의 관심과 열의가 미흡했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신 위원장은 관련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유출된 정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유사사례의 재발을 막기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련 책임자는 강력하게 문책할 것도 시사했습니다.
금융사 정보유출 사고는 지난해 12월 씨티은행와 SC은행의 고객 정보유출로 시작됐습니다.
지난주에는 카드사 3곳에서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가 빠져나갔고, 이틀 뒤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의 정보유출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카드사에서 유출된 정보 중 절반 이상은 주민등록번호나 대출거래 내역 등 민감한 신용정보인 것으로 드러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 '비정상의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