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니어스2 논란 '일파만파'··폐지 서명운동 잇따라

입력 2014-01-14 13:46
수정 2014-01-14 14:34


케이블TV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가 계속되는 논란 속에 결국 폐지 서명운동까지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는 지난 12일 '더 지니어스2'의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의미도 없는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폐지나 해라'라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사진=다음 아고라 게시판 화면 캡쳐)

이 서명운동은 오는 31일까지 총 1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시작됐는데 14일 오전 현재 서명 참여자가 8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아고라 게시판에는 이 서명운동 외에도 '더 지니어스2'를 비난하고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더 지니어스 2'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은지원과 조유영이 천재 해커 이두희의 신분증을 숨겨 게임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 탈락시키면서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다.

또 참가자 개개인이 주도하는 기획의도와는 달리 '연예인과 비연예인' 간의 파벌을 형성하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사진= 다음 시청자 댓글 화면 캡쳐)

'더 지니어스2' 담당 정종연 PD는 한 메체와의 인터뷰에서,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대한 이해나 분석보다 연합을 먼저 구성할 줄은 제작진도, 시청자도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설명하고 "하나도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논란이 생기자 당사자인 플레이어들이 위로한 적도 있다. 이걸 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처음 원했던 방향으로 가고 싶다. 합숙해서 한 시리즈를 몰아서 찍거나 될 수 있는 대로 일반인으로 출연진을 섭외하고 싶다. 당장 그렇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