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여수시, 엑스포기간 버스 보조금 과다지급"

입력 2014-01-14 11:20
감사원이 여수시가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기간에 관내 버스회사에 최대 3억7천만원의 부당 보조금을 지급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여수시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버스를 무료로 운행한 관내 버스회사들에 1일 1대 운행 기준 45만원씩 총 73억원의 손실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여수시는 자체점검 결과 상당수 차량의 실제 운행 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조금을 전량 지급했습니다.

실제로 남아있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의 데이터 8일치를 분석한 결과 3천178만원이 과다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박람회 기간인 94일 전체로 환산하면 전체 과다지급금 추정액은 3억7천260만원에 이릅니다.

감사원은 여수시에 과다 지급된 보조금의 환수 방안을 마련할 것과 결행차량 확인업무를 게을리 한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