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엔화약세 속도조절해야"

입력 2014-01-13 16:38
수정 2014-01-13 16:45
<앵커>

지난해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수출증가율을 웃돌면서 수출 견인차 역할을 했는데요.

올해는 엔화약세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걱정입니다.

중소기업계와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기업 수출은 0.5%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4.3%나 늘면서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기업 10곳 중 8곳은 연간 수출액이 100만 달러도 안되는 영세한 초보기업.

대외 경제 여건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특히 최근 급격한 엔화 약세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도사리고 있는 불안 요인은 걱정입니다.

중소기업 70% 정도는 환리스크 관리를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업계와 정부는 간담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주재원 양성하고 우리회사 주재원처럼 같이 혼합해서 쓸 수 있는 수출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인터뷰> 이철환 코아전자 대표

"중소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엔저 폭과 속도를 조정해주시면..."

정부는 중소기업의 투자와 수출확대를 위해 규제 완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수출 주역이 돼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차원에서 필요한 예산지원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그 분야를 잘 아는 업종별 단체나 경제단체들이 앞장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간담회에 앞서 본사에서 중소기업 글로벌지원센터 현판식을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