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LIG손보 인수 '본격 검토'‥자문사 선정

입력 2014-01-13 09:32
롯데그룹이 LIG손해보험 인수를 두고 본격적인 저울질에 들어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주말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금융 자문사로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했습니다.

회계 자문사에는 E&Y한영, 계리 자문사에 밀리만코리아를 선정하면서 LIG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자문사를 선정한 것은 맞다. 하지만 일부 보도처럼 크레디스위스와 수의계약을 한 것은 아니고,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했다"며 "이제 자문사를 선정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는 것이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가 LIG손보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롯데쇼핑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LIG손보 주가는 증시 개장 직후 4%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롯데쇼핑에 롯데그룹의 LIG손해보험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습니다.

답변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입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지난 2008년 대한화재해상보험을 인수해 롯데손해보험을 출범했지만 2012 회계연도 188억원의 영업 손실에 이어 지난해 반기에도 4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실적이 부진한 상태여서 손보업계 4위인 LIG손보 인수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