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절반 이상 "한국 투자 환경 열악"

입력 2014-01-13 08:38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절반 이상이 한국 투자 환경을 열악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외국계 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투자여건이 열악하다'고 답한 기업이 55.2%에 달했습니다.

외국계 기업들은 국내 투자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정책 일관성 부족(32.5%), 경제변수의 변동성(27%), 규제수준 과도(23.4%)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외국인투자규모에 대해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56.7%)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축소될 것(29.4%)이라는 답변이 증가할 것(13.9%)보다 많았습니다.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경기회복 불확실(42.4%), 규제도입·투자환경 악화(37.3%), 한국내 수요감소(16.9%)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투자유치 증대를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는 정책일관성 확보(36.3%), 규제완화(27.9%), 인센티브 효율화(22.9%), 주거, 교육환경 등 사횡인프라 구축(12.4%) 등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