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모창가수 너훈아 사망, 2년간 간암으로 투병‥생전 방송모습 보니

입력 2014-01-13 07:05
수정 2014-01-13 07:02




가수 나훈아의 모창가수로 유명한 너훈아(본명 김갑순)가 1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57세.

12일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따르면 너훈아는 지난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최근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돼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고(故) 너훈아는 30여 년간 나훈아의 모창 가수로 활동하며 전국 각지의 밤무대 행사는 물론 각종 방송에도 다수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너훈아의 사망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친동생 개그맨 김철민 역시 방송을 통해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김철민은 12일 OBS '독특한 연예뉴스'와 인터뷰에서 "누구든 한번은 간다. 김광석 노래에 '우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가사처럼 형은 이별을 조금 빨리 한 것 같다"면서 "부디 편한 곳에 가서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쭉 가져 갔으면 좋겠다. 형 사랑해"라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근해씨와 아들 별리, 달리 그리고 동생 김철민씨가 있다. (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