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여파로 사흘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7.57포인트, 0.39% 내린 1천938.54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HSBC가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데다 조선업종 등의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나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2천491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장 초반 매도세였던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을 중심으로 502억원 순매수로 마쳤고, 개인은 1천78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해 2천987억원 순매도로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0.19% 하락했고, 운송장비와 금융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오늘은 특히 조선주가 무리한 저가 수주 등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현대중공업이 4.64%, 삼성중공업이 5.68% 내렸고, 대우조선해양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건설업종은 4분기 어닝쇼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 속에 0.75%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가 0.24%로 약보합권을 기록했고, 현대차가 1.56%, SK하이닉스도 0.9% 내린 반면 포스코와 현대모비스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어제보다 1.41포인트, 0.28% 내린 510.1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50전 내린 1061원40전을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세로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