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섬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은 2010년 한 차례 폭발한 뒤, 지난해 9월부터 화산 활동이 본격 재개된 가운데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인근 13개 마을 2만2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BNPB)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100차례 이상 시나붕 화산이 분출해 5,000m 상공까지 연기가 치솟고 용암이 수km까지 흘렀다"며 "인근 마을 주민 6300가구가 32개의 대피소로 피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산분출로 화산 주변 5∼7㎞까지 모든 주민의 활동이 금지됐고, 금지 구역이 확대될 경우에 대비, 재난관리청이 그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나붕 화산 내부의 화산물질은 4분의 1이 분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형 폭발이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시나붕 화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나붕 화산, 2만명 대피라니.. 무사하기를", "시나붕 화산, 곧 폭발하나? 무섭다", "시나붕 화산, 정부의 발빠른 대책이 중요하겠다", "시나붕 화산, 휴먼화산이라 항상 주의해야겠다" 등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나붕 화산은 지난 400년간 휴먼 상태였으나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활동이 재개됐다고 알려졌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