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년차 배상문이 소니 오픈 첫날 맹타를 휘둘러 1R 단독선두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0일(한국시간) 배상문(28·캘러웨이)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오전 8시 그는 크리스 커크(미국·6언더파 64타)보다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평균 비거리 301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려 그린 적중률 88.9%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뽐내며 타수를 줄여나갔으며,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버디 퍼트를 넣은 배상문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아냈다.
10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2m 이내에 붙여 1타를 줄였고 14번홀(파)에서는 4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배상문은 지난주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2주 연속 하와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00만8000달러(10억6000만원)이며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주어진다.
네티즌들은 "소니 오픈, 배상문 활약 멋있어요~", "소니 오픈 첫날 배상문이 멋지게 빛내주고 있어 자랑스럽다", "소니 오픈 첫날 배상문의 맹타 굿!"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제임스 한(33)은 3언더파 67타를 쳐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과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미국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39)와 필 미켈슨(44)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사진=배상문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