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오석 부총리가 인도와 라오스를 잇따라 방문하고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 기회가 크게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풍부한 수량을 갖춰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리는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에 우리기업의 진출 기회가 늘어납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라오스와 첫 재무장관회의를 갖고 라오스 경제개발 사업에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에 제방 축조와 도로, 교량건설을 지원하고 강변 시범마을의 관개와 미곡처리시설 및 도로 개발에도 참여합니다.
양국은 또 라오스 수력발전사업과 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라오스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외국인 투자유치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라오스는 2012년 성장률이 8.3%를 기록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입니다.
<전화 인터뷰> 유형철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과장
"메콩강 인근의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은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번 한-라오스 재무장관회의는 11월 정상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라오스의 잠재력을 우리와의 경제협력에 접목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라오스 방문에 앞서 인도 재무장관과도 회의를 갖고 다음주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의 의제를 사전 조율했습니다.
양국은 철도, 도로 등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사업 환경 개선에 합의했습니다.
또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G20 차원에서 적극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