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논란속 출범

입력 2014-01-10 11:13
<앵커> 민영화 논란을 낳으며 지난해 최장기 철도파업을 초래하게 했던 수서발 KTX 운영회사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노조원 500여명에 대한 징계 문제로 노사가 대립하고 있고, 여야는 13일 국회 철도발전소위 두번째 회의에서 민영화 논란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코레일 자회사로 수서발 KTX를 운영하게 되는 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가 오늘(10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코레일은 수서고속철도 출범을 위해 운전, 차량, 재무 등 각 분야 실무형 우수 직원 50명을 선발해 10일 자로 파견했습니다.

수서고속철도는 김복환 코레일 총괄본부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2본부 5처로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430명 규모의 3본부 2실 8처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서고속철도는 총 소요 자금 1600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800억원은 2014년까지 코레일 출자금 41%와 공공부문 자금 59%로 채워집니다.

나머지 800억원은 2015년부터 투자받는다는 계획입니다.

수서고속철도의 고속열차 운행은 2016년 27편성으로 시작해 2017년부터 32편성으로 열차운행 횟수를 늘릴 방침입니다.

한편, 국회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의는 13일 두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 경쟁체제 발전방안에 대한 부분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철도공사 방만 경영 문제와 철도산업 발전 방향을, 민주당은 민영화 방지법안 마련 문제와 노조에 대한 징계수위를 주요 의제로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징계위원회가 지난해말 최장기 파업을 이끈 노조원 523명에 대해 어제부터 해고 등 징계 수위 결정에 들어간 가운데, 대량 해고시 노조도 중대결단을 내리겠다고 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