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생일을 맞아 신라호텔에서 삼성 사장단 만찬행사를 가졌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73번째 생일을 맞아 마련된 이번 만찬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애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자리에는 부부동반을 한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삼성그룹을 위해 애쓴 임직원들을 위한 시상인 '자랑스런 삼성인상' 올해 수상자 등 40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특히 이번 만찬에는 매년 와인이 제공된 것과 달리 충북 단양의 백련 맑은술과 전남 순천의 자희향 등 한국의 전통주가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와인보다 우수한 우리 전통술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통술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고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그룹은 매년 이건희 회장의 생일에 맞춰 '자랑스러운 삼성인상'과 사장단 만찬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앞서 신년하례식과 이번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그리고 생일 만찬 등 주요행사를 마치고 조만간 하와이로 출국해 새로운 경영구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