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황상훈(24)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해 화제다.
8일 스포츠서울 닷컴은 황상훈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황상훈은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난해 추모곡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대중에게 보답하고자 진실을 밝히려 한다"며 "사실 나는 양성애자, 즉 바이 섹슈얼이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황상훈은 고등학교 때 처음 남자에게도 설렐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이후 방황하고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군 제대 후 자신에 대해 확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인 홍석천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기도 했다. 홍석천은 2000년도에 커밍아웃을 한 바있다.
황상훈은 "수년간 방송에서 퇴출당해도 생업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이겨냈고 지금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라며 "홍석천 형님은 자신의 성향을 기분 좋게 희화화하면서 거부감 없게 한다. 한편으로는 '힐링캠프'에 나온 걸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원이 있다면 홍석천 형님과 친해지고 싶다. 기회가 되면 음악 작업도 같이 하고 싶다. 인간적으로 친분을 쌓고 싶기도 하다"라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황상훈 양성애자 고백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 멋지다" "황상훈 양성애자 고백 응원할게요" "황상훈 양성애자 고백 깜짝 놀랐다" "황상훈 양성애자 정말 용기 있다" "황상훈 양성애자 고백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상훈은 지난해 Mnet '슈퍼스타K4' 톱11에 올랐던 록 그룹 헤이즈와 함께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제2차 연평해전 추모곡 '태극기 휘날리며'를 작사·작곡,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사진=황상훈 페이스북)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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