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오는 9일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같은 날 파업과 관련해 5백여명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시작될 예정이다.
징계위원회 위원들은 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해임과 파면 등 중징계가 분명하게 예정돼 있는 본사 145명, 지역본부 378명 등 모두 523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1차 징계위원회는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심의 대상자는 중앙 쟁의대책위원 25명과 지역본부 쟁의대책위원 117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1차로 내일부터 145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이번 달 안에 열고 나머지는 지역본부에서 1월중에 조사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철도노조 파업시에는 해고 41명, 정직 362명, 감봉 246명 등 모두 1만 1,282명이 징계를 받은 가운데, 이번 파업의 징계규모가 당시 파업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7일 "법과 원칙에 따른 적법절차에 따라 징계를 밟을 수밖에 없으며, 가담 정도와 기간 등 조사된 자료를 기초로 각 징계위원회의 징계위원들이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12월 30일까지 파업으로 인해 총 8,797명의 노조원이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가운데 아직까지 직위해제 상태인 직원은 523명이다.
코레일은 이들은 노조 간부들과 주도적을 참여했던 직원들로 중징계를 전제로 징계위에 회부돼 있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