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주소비 급감!...경기불황 여파 내리막길 질주

입력 2014-01-08 14:28
경기불황으로 소주,맥주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국내 양주시장이 침체일로를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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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작년 출고된 양주는 185만692상자로

2012년의 212만2,748상자에 비해 12.8%나 감소했다.

1상자는 500㎖들이 18병이다.



'윈저'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워 업계 1위를 차지한 디아지오의 출고량은

72만293상자로 전년(80만750상자)보다 10.0% 줄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작년 야심차게 '윈저 블랙'을 출시, 시장점유율 회복에 나섰지만

이전가격에 따른 관세부과 불복 소송 등에 휩싸이면서 제대로 영업활동을 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페리얼'이 주력제품인 페르노리카의 출고량은 2012년 75만920상자에서

2013년 57만9,53상자로 22.8% 줄어들어 시장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스카치블루'의 롯데주류 출고량도 27만3,15상자로 전년의 32만7,549상자에 비해 16.5% 줄었다.

위스키 시장 브랜드 1위는 윈저(62만9,869상자)에 돌아갔고 임페리얼(45만5,307상자),

스카치블루(27만3,401상자), 골든블루, 밸런타인(7만4,912상자) 등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불황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소주와 맥주를 즐기면서 양주 소비량이 크게 줄었다"며

"선두업체들이 대내외 악재를 겪은 것도 양주시장 축소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