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면세전략 通' 신라면세점, 창이공항 사업권 획득

입력 2014-01-08 10:32
수정 2014-01-08 13:29
호텔신라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득했습니다.

창이국제공항은 연간 방문객이 5천100명에 이르는 대형 국제공항으로 매출액 기준으로 서울-인천공항과 두바이공항, 런던 히스로 공항 다음으로 규모가 큽니다.



면세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이 매년 25% 이상 성장하는 등 미주(18%)와 중동(14%)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신라면세점은 동남아 면세시장의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호텔신라가 따낸 면세사업권은 창이공항 1~3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향수·화장품 총 20여 개 매장(약 6600㎡)으로 올해 10월 1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 6년간 운영하게 됩니다.

호텔신라는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6년간 4조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창이공항에 프라다와 보테가베네타 등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시계 편집매장도 이 달 말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권 획득은 이부진 사장의 글로벌 면세사업 전략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면세유통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강화해 글로벌 명문 서비스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