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동성 위기‥글로벌 금융시장 '뇌관'

입력 2014-01-08 11:32
중국의 부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 올랐습니다.

유동성 위기가 가속화되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 또한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정부 부채 규모가 20조7000억위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방 정부 부채입니다.

부채 문제가 가중되면서 이번주 초 중국 정부는 그림자 금융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다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신용경생 발생 우려에 따른 대중 수출 감소, 현지 기업 생산성 저하 등에 대한 대비는 꾸준히 해야 한다는 월가의 조언입니다.

소시에떼제네랄은 "관리되지 않은 금융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통화정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 측의 규제는 필요하다는 관점입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그림자 금융 규제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 파산하는 기업이 늘어나, 고정자산투자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웨이 야오 소시에떼 제네랄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구조 개혁 방향과 올 한해 중국의 성장률은 6.9%로 7%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