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대출 2.2조원 증가‥증가폭 '확대'

입력 2014-01-08 12:00
수정 2014-01-08 14:32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전달보다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8일 12월 금융시장 동향에서 12월중 주택금융공사 등에 대한 모기지론 대출채권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2조2천억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조9천억원 증가했던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입니다.

이에대해 한은은 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와 신규·미분양주택 구입자 양도세 5년 면제 등 한시적인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연말 상여금 지급에 따라 증가규모가 전달 9천억원에서 12월 1천억원으로 축소됐습니다.

한편 기업대출은 큰폭으로 감소했습니다.

11월 5조8천억원 증가했던 기업대출은 12월에는 12조7천억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대기업의 경우 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와 은행의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것이고, 중소기업대출 역시 연말효과와 11월말 휴일에 따라 결제성자금대출이 12월초로 이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2월중 은행 수신도 전달 7조8천억원 증가에서 12월 2조2천억원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연말 재정집행 자금과 기업 등의 상여금 지급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시입출식예금이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지자체가 연말 재정집행을 위해 정기예금을 인출하고, 은행들이 바젤3 자본규제 시행에 맞춰 후순위채를 순상환하면서 수신액 감소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