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 황정민 주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한동욱 감독, (주)사나이픽처스 제작)의 연인 스틸 컷이 공개됐다.
황정민은 나이 마흔, 친구가 운영하는 소규모 금융업체에서 일하면서 아직도 형 집에 얹혀사는 대책 없는 남자 태일 역을 맡아 한 여자에게 꽂힌 후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서툰 사랑을 보여줄 예정. 최근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고 있는 한혜진은 아버지의 빚 청산을 위해 각서를 받으러 왔다가 자신에게 한 눈에 반한 태일에게 서서히 마음을 여는 여자 호정으로 황정민과 호흡을 맞추었다.
이번에 공개된 황정민과 한혜진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연인 스틸 컷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온 신경이 서로에게 집중된 듯 알 듯 모를 듯 미소를 짓고 있는 한혜진과 애써 시크한 표정을 보이고 있는 황정민의 표정이 웃음을 준다.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듯한 연인들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다.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듯 태일과 호정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 작품이 첫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한혜진은 메이킹 인터뷰를 통해 "상대역이 황정민 선배님라는 말을 듣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황정민 역시 "남자 배우들하고만 촬영을 하다가 혜진이랑 촬영을 하려니 처음에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하기도 했다. 특히 황정민은 한혜진이 촬영 현장을 낯설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촬영 전, 스태프와 함께 엠티를 계획하는 등 한혜진을 위해 폭풍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영화 '신세계' 제작진과 황정민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22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NEW)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