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유세형 "삭발-반삭, 아깝지 않았다"(또하나의약속)

입력 2014-01-07 18:46
배우 박희정과 유세형이 삭발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음식점에서 영화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 감독, (주)또하나의가족제작위원회 (주)에이트볼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윤 감독을 비롯해 박철민 박희정 유세형 김창회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희정은 이번 영화를 위해 실제로 삭발을 했다. 박희정은 "아무래도 여자인데 실제 삭발이 조금 어렵지 않았나?"라는 MC 김태진의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런 면도 있었다. 머리카락을 자르기 전에는 슬펐지만 막상 삭발을 하고 나니 별 생각이 없더라"고 말했다.

반삭을 감행한 유세형은 "군대를 가는 신이 있어서 삭발까지는 아니고 반삭을 했다. 머리카락을 자를 때 많이 슬펐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줬다. 이어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아깝지 않았고 흔쾌히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밝혔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다룬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개봉 7주전 전국 3만 명 릴레이 시사회를 진행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또 하나의 약속'은 오로지 굿펀딩과 제작두레라는 크라우드 펀딩, 개인 투자금으로 영화의 제작비를 마련한 최초의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또 하나의 약속'은 내달 6일 개봉된다.(사진=OAL)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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