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국토교통부가 신규 SOC사업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건설사들의 일감도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건설사들은 국내수주를 다변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국토교통부가 신규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정부안 기준으로 1,530억원 지난해 2천9백억원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신규 사업 예산 중 3분의 1은 주택바우처나 공간 정보 데이터구축 등 비건설 부문에 쓰여집니다.
신규공사에 할애되는 예산이 많이 줄면서 건설사들의 국내 공공공사 수주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인터뷰>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신규예산이 줄고 대형공사 예산이 줄었기 때문에 대형사 위주로 정부예산이 들어가는 공사에 대해서는 신규 발주가 향후 부정적이다고 볼 수 있다.
예산이 도심재생 등 소규모 사업에 집중되면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행해오던 대형건설사들의 고심도 커졌습니다.
<인터뷰>대림산업 관계자
“소규모 위주로 (예산) 편성이 바뀌면서 대형사들이 국내에서 할 만한 사업들이 줄었다. 기존의 해외플랜트 사업위주로 사업을 해왔는데 이제는 건축과 토목부문도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사업에 적극 나섰던 중소형건설사들은 이제 자체 분양과 시공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신공영 관계자
“안정적인 민간사업에 힘을 기울이려 하고 있다. 자체사업도 일부 들어가고, 가급적 신탁사에서 재원이 확보돼 있는 사업장 위주로 공격적으로 수주를 할 예정이다.”
도심재생 등 소규모 사업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국내수주 시장의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